주변에 주식을 하던 사람들....

주식은 결국 '심리 싸움'이라는 걸 느끼는 요즘

나도 이제 주식을 공부하는 이른바 ‘주린이’다.
주변엔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다. 친구의 친구, 아는 형, 와이프 지인들까지.
그런데 이상하게… 결과가 다들 별로다.
이유가 뭘까? 몇 가지 사례를 정리하면서,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려 한다.

---

1. 와이프 친구 이야기

와이프 친구이자 나랑도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람이다.
성격은 정말 해맑고, 낙천적이고, 착하다. 아이도 셋이나 있다.
한 4천만 원 정도로 주식을 시작했고, 전업 고수라는 사람과 카톡방 10여 명이 함께 매매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 계좌는 반토막.
물려 있는 상태로 '존버' 중이다.

고수라는 사람을 너무 믿고 있었고, 내가 조심하라는 말도 잘 들으면서도 결국 신뢰를 끊지 못했다.
계속 이야기하면 사이 멀어질까 봐, 결국 나도 말을 아끼게 되었다.

2. 내 친구 이야기

이 친구는 돈은 좀 있다. 하지만... 머리가 나쁘다.
노력 없이 주변 말만 듣고 아무 종목이나 사서 물리고, 또 물린다.
공부는 안 하고 “누가 좋다더라” 하면 사는 스타일.

주식은 생업보다도 치열하게 공부해야 하는 건데… 그냥 그런 친구다.

3. 둘째아이 유치원 친구 부모

직접 만나보진 않았다.
전업 투자자로 전향했다고 들었는데, 최근 힘들어져서 처가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더 열심히 해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와이프가 전해줬다.
참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

남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기록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

나는 미국 주식과 한국 주식 둘 다 하고 있다.
국장에선 대기업 한 종목과, 작년에 원금 회수 후 수익금만 운영 중인 종목 하나가 있다.

• 대기업 주식은 현재 손실 중이고, 원금 회복하거나 미장이 흔들리면 손절 후 미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작년부터 수익금만 운영 중인 종목은 2~3년 더 들고 갈 예정이다.
•   이미 충분히 공부했고, 확신이 있다. 무엇보다 원금을 뺐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적이다.

왜 내 주식은 저 사람들처럼 안 오를까?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면 수익 인증하는 사람들 정말 많다.
“몇억 벌었다”, “이번 달 수익률 xx%” 이런 글 보면 솔직히 나도 포모(FOMO)가 온다.
그게 뇌동매매로 이어지고, 결국 계좌는 깡통 되는 거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은 확신이 있다.
정말 오랜 시간 공부하고, 상황을 분석하고, 때를 기다려 베팅한 거다.

나는?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베팅도 못 했다.
결국 그게 수익의 차이다.

내 부족함을 마주하는 순간들

예를 하나 들자면, 네이버라는 종목.
얼마 전 18만원대에서 유심히 지켜봤다.

그 시점에 네이버 출신 인물이 AI 관련 정부직에 임명됐다는 뉴스가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바로 그게 상승의 시그널이었는데
그 뉴스와 주식을 연결하지 못했다.
바로 그게 내 한계였고, 부족함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적어둔다. 잊지 않기 위해.

심리가 무너질 땐?

주식은 결국 ‘심리전’이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기미가 보이면 주식 앱 삭제하거나,
그냥 가족 여행 다녀오는 게 훨씬 낫다.
안 보면 마음이 편해지니까.

요즘 내 투자 방향

이젠 내 시드를 미국 주식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
자영업자인 내 입장에서 보면,
국장은 뉴스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고… 정말 피곤하다.

주식은...
내가 하고 있는 자영업보다도 더 어려운 세계다.
그래서 더 겸손하게, 더 차분하게 가려고 한다.

---

마무리

이 글은 누굴 가르치려는 글이 아니다.
내가 나를 기록하기 위한 글이다.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한 발판.

주식은 어렵고, 그래서 오늘도 나는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

---

#해시태그

#주린이일기 #주식공부기록 #주식심리 #자영업과주식 #미국주식투자 #국장투자일기 #주식실패사례 #주식반성문 #장기투자 #확신있는투자

📌 다음 글 예고

👉 다음 글에선 내가 어떻게 미국 주식 종목을 고르는지, 어떤 기준으로 '확신'을 세우는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시면 구독이나 댓글로 소통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