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승민이에게

오랫만에 대화......

승민아부지 2022. 7. 20. 12:10

요새 큰아들넘이 일찍 들어온다...

맨날새벽까지 스카에 있던 큰놈이 10시쯤

집에 들어와서 집에서 공부를 한다...

어제는 오랫만에 식탁에 마주 앉아서..대화를

햇다...

과학 학원 선생님이 꿈이라던 아들넘이..

이제는 내가 말해주었던 반도체 학과를 생각

한다고 한다....안정적인 직장을 원한다고

말하면서 그럼 난 몇살쯤 결혼 할까???라고

물어 본다...^^ 와이프랑 난 니가 하고 싶을때

해라 단 아이는 계획적으로 가져라 라고 조언을

해준다......그러고 난 내가 못해본 것들에 대해

승민아 넌 이렇게 해봤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했다

고3 수능 끝나면 비행기표 끊어 줄테니까..

마음 맞는 친구가 있으면 함께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라고....한달이 됫든 두달이 됫든 유럽가서..

생활해 봣으면 좋게다라고....

그리고 군대 가고 전역 하면 또 군인 월급모아서

미주로 배낭 여행 가보라고 했다

미국 그리고 캐나다 이런나라들로...다양한 경험을

쌓아 봤으면 좋겠다라고...

바로 취직해서 돈을 벌 생각 하지말고

30대 초반 까지는 여러가지인생경험을 해라

돈을 목적으로 취직을 하지말고

결혼을 하게되면 그런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

아빠가 못해본것들이 있다면 너무 어린나이에

결혼을 해서 너를 낳고 그런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물론 아빠 나이때에는 외국을 나가는게 그리 쉽지

않았다...그래서 너는 꼭 다양한 세상 다양한 문화를

꼭 경험 했으면 좋겠다

돈은 30대 넘어서 취직하고 만약에 취직 못하면

아빠가 벌게 도와줄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부러웠다....승민이가 

내가 어렸을때......이렇게 말해주는 부모가 

아니면 멘토가 있었다면...그게 부럽다...

 

우리 큰놈에게 이렇게 인생 선배로써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면 나이 차이 많이나는 둘째 셋째에게

큰놈이 인생선배로써 이야기 해주는 그런 날이

올꺼 같다....

간만에 큰놈과의 대화는 너무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