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아들의시험기간3일차

어제 우리 아들이 시험을 망쳤다고

기분이 하루 종일 안좋았다....

나랑 와이프는 큰아들을 피해 다녔다

국어 셤인데 시간체크를 못해서 

서술형 문제를 답지에 옮겨 적지 못했다고

너무 억울해 하면서 화가 잔뜩 나있었다..

그리고 전날 잠도 3시간정도 밖에 못잔걸로

아는데 바로 스터디까페로 공부하러 갔다고

와이프한테 들었다.난 일부러 아들한테

전화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영어 시험 날이다.

와이프랑 같이 출근하는 날이라서 매장에와서

출근 청소를 하고 시계만 본다,,ㅋㅋ

셤을 잘보면 먼저 전화가 오고...잘 못보면

속상해서 그런지 전화를 안한다...

10시부터 와이프랑 나랑 잘봐야 되는데

이러면서 겉으론 안그런척 하면서 둘다 큰아들

성적에 기대를 하고 있나 보다.....둘다 졸라 속물이다

ㅋㅋㅋ 그런데 11시가 지나도 전화가 안온다...

아 잘못봤나보다...했다....계속 시계만 쳐다본닼ㅋㅋ

12시가 되어도 전화가 안와서 와이프가 전화를했다

만족스럽지 않다고 한다....기운이 하나도 없다고

와이프가 전달 해주었다...난 그제 서야 아들한테 

전화를 걸어 아들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그중 아들이 그랬다 주변 친구들이 영어를 어떻게

학원 안다고 공부하냐.....너 망할꺼다 이런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자존심도 상하고 그친구들을 다이겨버리고

싶었는데 그게 더 짜증난다고 말했다.

솔직히 어떤 마음인지 잘은 모른다.....왜냐 난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어디서 자존심이 상하는지 잘 이해못하지만

우리 아들의 승부욕에 박수를 쳤다 이건 나 닮은듯하닼ㅋㅋ

어제 오늘 고1아들의시험기간은 아들의 기분에 따라서

우리부부의 기분도 달라진다 

아들이 첫날처럼 셤을 잘보면 우리도 같이 기분이 좋고

셤을 망쳐서 기분이 다운 되면 우리도 아들 눈치를

볼수 밖에 없다.

이 시험기간 낼이 마지막이다.

아들아!!!넌 어짜피 이과갈꺼니까 과학 잘봤자너...

낼 수학 잘보면 된다.ㅋㅋㅋㅋ

사랑해 우리 큰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