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승민이에게

기본을 갖춘 사람이되자^^

승민아부지 2022. 6. 3. 18:58

고1아들이 어제부터 방학이다...

진짜 방학은 아니고 재량 휴일이끼어서

6월6일까지....쉰다...

어제 둘째 셋째를 유치원 보내고..

와이프랑 같이 출근하는데...

첫째아들 고1 이놈 자고 있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그리고 어제저녁

집에 퇴근하고 갔는데...스카에서 잠깐 집에

들린사이에 마주쳤다...

그리고 대화를 시도 한다...

하루에 10시간씩 스카가서 공부하는데...

그러지 말고 좀 운동도 하고 즐겨라...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좀 갖자

라고 말했다...

아들 놈 대답....하루에 10시간정도 공부를

하지만...집중해서 하는 시간은 3~4시간 정도 밖에

안된다...더 열심히 해야한다...

나 왈... 그러니까 3~4시간만 집중해서 뽝 하면..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그리고 니가 좋아하는

그런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거 아니냐???

아들 왈 ...5~6시간이 집중이 안되는거지 

공부를 안하는 시간은 아니다...그리고 5~6시간

집중 안되는 시간이 있어야...3~4시간 초집중을

할 수 잇는거다...

 

헐...솔직히 하나도 이해는 안된다...공부를 안해본

나로써는 저것처럼 비합리적인게 없다라고

생각이 들지만...같은 이야기가 반복 되니...

슬슬짜증이 올라오고 이러다가 승질 낼꺼 같아서

아들한테 이야기 했다

 

자 좋다..12시간 공부 하는거 인정..

근데 아침에 아빠 출근할때 자는건 인정 못한다

일단 8시50분에 알람 맞춰서 일어나라..

그리고 아빠 다녀오세요 하고 인사 하고 앉아주고

그 담에 씻고 밥먹고 준비해서...12시에 나가서

12시까지 들어 와라...그리고 아침에 8시50분에

일어 날 수 있어야 한다...안그러면 화 낼테니까.

이건 지켜라....이게 우리집 교육 방식이고 이게

나의 방식이니 이건 니가 지켜야 한다.

 

아들도 ㅇㅋ 알겟어요 하고 인정 했다...

서로 다른 아들과 아빠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그러면서 살아가는게 가정인거 같다.

다름과 틀림은 다른것인데...

그걸 알기가 쉽지 않은게 사람인거 같다..

아들과 내가 다름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규칙을

지킨다고 해준 아들놈 한테 고맙다...

승민아 니가 공부를 잘하던 못하던....그건

아빠는 상관없다...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지금 순간을 잘 즐겨라 아빠는 그거면 된다

사랑한다...